보수단체 '백년 전쟁' 반박 동영상 유투브에 게재

기사등록 2013/04/27 10:09:01 최종수정 2016/12/28 07:22:20
【서울=뉴시스】한정선 기자 =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신화를 비판한 민족문제연구소의 '백년 전쟁' 동영상을 반박하는 보수 진영의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사단법인 건국이념보급회는 뉴데일리 이승만포럼과 공동 제작한 '생명의 길' 동영상을 25일 유튜브에 올렸다고 밝혔다. '백년 전쟁'이 역사를 외곡하고 있다며 이를 반박하기 위해 동영상을 제작했다는 것.

 '백년 전쟁' 동영상은 지난해 11월 민족문제연구소가 유튜브에 올려 조회수 200만 건을 넘겨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 동영상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신화가 허구'라고 주장했다.

 반면 보수단체의 '생명의 길' 동영상은 '백년 전쟁'의 주장 12가지를 반박하고 나섰다. 동영상은 "대한민국은 생명의 길을 따라 달려왔고 북한은 '죽음의 길'을 달려왔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동영상에 따르면 '이승만 대통령이 김노디와 불륜으로 미국 법원에 기소됐다'는 백년 전쟁 동영상의 내용과 달리 "범죄 피의자 사진은 포토샵으로 조작했다"고 맞섰다.

 또 '하와이 교민들의 성금을 가로채 재테크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의 8년간의 헌신과 노력으로 한인기독학교 탄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의 박사학위 거짓'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프린스턴 대학이 상업 출판하고, 세계적 석학이 인용했을 정도"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백년 전쟁이 주장하는 11가지는 새빨간 거짓말이고 1개는 왜곡했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건국이념보급회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백년 전쟁 동영상의 역사 왜곡을 진실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인물은 공(功)·과(過)가 있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은 이 땅에 자유 민주주의 체제가 들어설 수 있도록 헌신해 결국 오늘날의 자유와 번영이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1편 '인격 살인은 국사가 아니다'를 시작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6편 등 모두 10여 편을 만들어 외부에 알릴 예정이다.

 js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