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작가 한재현, 美와 道 ‘빛이 추는 춤’…갤러리 서화

기사등록 2013/04/23 08:11:00 최종수정 2016/12/28 07:20:49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재미화가 한재현(59)이 24일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 서화에서 초대전을 연다.

 ‘빛이 추는 춤-라이트 댄스+라이트 필드(Light Dance + Light Field)’란 제목으로 펼쳐지는 전시회에서 무지갯빛을 기본으로 한 신작 ‘빛의 뜰’과 ‘빛의 춤’ 시리즈를 선보인다.

 뉴욕 레먼스 컨템포러리 갤러리 전속 작가인 한씨는 끊임없는 에너지를 주제로 작업해왔다. 2009년 4월 미국 국무부 산하 ‘아트 인 엠버시(ART in Embassies)’ 프로그램을 통해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의 관저에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작가는 ‘네모’라는 직선적인 형태를 연결해 곡선적인 율동감을 주고 2차원적 표면에 채색과 형태를 변형해 3차원적인 입체로 표현한다. 입체적 효과를 주고자 캔버스 대신 나무판을 원하는 형태로 잘라 그 위에 오일 페인팅 작업을 한다.

 또 율동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사마디(Samadhi)’ 시리즈와 3차원적 입체감을 보여주는 ‘언폴딩(Unfoldings)’ 시리즈, 작은 사람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동자(My Little Man)’ 시리즈 등을 내놓았다.

 신작은 그동안 해온 작업의 연장선상이다.

 한씨는 “이제까지 내가 추구해온 미(美)와 도(道)가 결국은 나의 마음속 태양, 빛을 찾아내는 작업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새 시리즈에서 특별한 점을 찾는다면 빛에 관한 관심”이라고 전했다.

 5월7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02-546-2103

 swr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