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입시업체 하늘교육이 공개한 2013학년도 외고, 국제고, 전국단위 자사고, 자율학교의 SKY 진학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원외고는 345명을 SKY에 합격시켜 82.1%의 합격률을 보였다. <표 참조>
2위는 용인외고로 65.1%, 3위 상산고 56.1%, 4위 하나고 53.0% 등이 뒤를 이었다.
학교별 SKY 합격률 격차는 점점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한일고는 60.6%로 2위였던 대원외고와 0.8%p의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1위와 2위의 격차는 17.0%p로 벌어졌다.
상위 5개교 합격 비율을 따져봐도 지난해 947명, 30.7%에서 올해 1076명, 32.7%로 상위권의 집중 현상이 더 심화됐다.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 사립학교의 합격률은 36.9%, 공립은 16.1%로 무려 20.8%p나 사립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사립 36.2%, 공립 17.1%, 격차 19.1%p보다 높아진 수치다.
서울권 집중 현상 역시 심화됐다. 서울권 학교들의 SKY 합격률은 지난해 44.4%에서 올해 50.0%로 5.6%p 상승했다. 반면 경기권은 지난해 37.6%에서 올해 34.4%로 3.2%p 하락, 지방권 역시 지난해 22.1%에서 올해 20.9%로 1.9%p 떨어졌다.
학교 유형별로 보면 전국단위 자사고만 전년도 29.9%에서 32.7%로 상승했으며 외고와 자율학교는 각각 31.4%→30.9%, 35.8%→26.4%로 하락했다.
하늘교육 측은 "외고 선발시험에서 구술면접 폐지, 지역제한제 실시에 따른 첫 졸업생 실적이지만 진학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오히려 대원, 대일외고 등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며 "선발시스템의 변화가 진학률 하락으로 연결된다는 것은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대표이사는 "쉬운 수능 기조에서도 여전히 특목고, 자사고 등 명문학교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획득하고 있다"며 "상위권 학교와 중하위권 학교의 격차는 점점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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