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4월에 새 장편 내놓는다

기사등록 2013/02/20 15:11:01 최종수정 2016/12/28 07:02:20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인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64)가 3년 만에 장장편소설을 발표한다.

 출판사 분게이순주(文藝春秋)는 홈페이지와 신문광고를 통해 무라카미의 신작을 4월에 펴낼 것이라고 전했다. 장편이라는 것 외에 알려진 정보는 없다. 출판사 측은 1급비밀이라며 관련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무라카미는 3년 전 '1Q84'를 내놓을 당시에도 출간일 직전까지 내용을 일체 흘리지 않았다.

 무라카미는 '1Q84' 이후 2011년 일본의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와 대담집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다'를 발간했다. 작년에는 자신이 존경하는 미국 소설가 레이먼드 챈들러의 '깊은 잠'을 일본어로 번역, 출판했다.

 무라카미는 소설 '노르웨이 숲' 등을 통해 현대 젊은이들의 고독을 다루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1Q84' 등을 통해 초현실적인 것으로 영역을 넓히는 중이기도 하다. 지난해 제23회 카탈루냐상 수상 연설에서 자국의 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최근 아사히 신문에 일본이 한국과 중국을 상대로 벌이는 영토분쟁을 우려하는 글을 싣는 등 사회비판 성향도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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