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작전의 주역 청해부대 11진 귀국

기사등록 2013/02/19 11:13:31 최종수정 2016/12/28 07:01:50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지난해 12월 1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582일 동안 피랍된 제미니호 선원구출 및 호송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청해부대 11진 강감찬함이 파병임무를 마치고 부산으로 귀항했다.

 해군작전사령부는 19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 부산기지에서 해군 장병과 청해부대원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청해부대 11진 귀국 환영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박현열 선장 등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지 582일 만에 극적으로 석방된 제미니호 선원 4명이 모두 참석, 청해부대원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국토해양부와 한국선박관리협회 임원들도 함께 나와 청해부대원들에게 표창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호섭 해군작전사령관은 "청해부대 11진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단 한 건의 피해 없이 국.내외 선박을 안전하게 호송했고, 제미니호 선원 구출작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대한민국 해군의 뛰어난 작전수행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제미니호 박현열 선장은 회고사를 통해 "구출 당시 최초 계획됐던 선사 측의 구조정이 거친 풍랑으로 해안에 접안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시 소말리아 해적의 소굴로 끌려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였다"며 "해적들에게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청해부대 링스헬기가 나타나 침착하고 신속하게 우리를 구해 줘 오늘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8월20일 부산항을 출항한 청해부대 11진 강감찬함은 6개월의 파병기간 동안 26회에 걸쳐 총 100척의 국내.외 선박 호송작전을 수행했다.

 yulnetphot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