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법칙, 개뻥아님…박보영 소속사 대표 사과

기사등록 2013/02/07 16:28:03 최종수정 2016/12/28 06:58:59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SBS TV '정글의 법칙'이 '거짓방송'이라고 주장한 영화배우 박보영의 소속사 대표가 사과했다.

 박보영의 매니지먼트사 더 컴퍼니엔터테인먼트 김상유 대표는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경솔히 행동해서 일이 너무 커지고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게 된 점 죄송합니다"고 적었다.

 "'정글의 법칙' 스케줄 와서 베이스캠프에서 5일에 한 번 정도 보영이를 만나 보면 너무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미안해 하는 중, 또 다른 생존 지역에 이틀 동안 폭우로 고립이 되려고 하는데도 철수 소식이 없어 베이스캠프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다며 맥주를 먹게 됐다"며 글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정글 팀이 안전을 위해 밤이 다 돼서야 철수해 그때서야 보영이를 보게 되자 안도와 함께 원망스러움에 경솔하게 행동했다"는 것이다. "답답한 마음과 걱정된 마음에 격하게 표현을 해서 많은 분들께 오해를 사게 돼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제작진이 동물을 잡아서 근처에 풀어준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인서트(영화나 TV에서 장면들 사이에 넣는 화면) 촬영을 위해 진행한 모습을 오해를 했다. 이 또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개뻥 프로그램! 이게 뭐야! 드라마보다 더 하구만. 리얼버라이어티 다큐? 먹기 싫은 것 억지로 먹이고 동물들을 잡아서 근처에 풀어놓고 리액션의 영혼을 담는다고? 여행가고 싶은 나라 골라서 호텔에서 밤새 맥주를 1000달러나 사서 마시고 이젠 아주 생맥주집 대놓고 밤마다 술먹네. 이게 최고의 프로그램상이나 주고…" 등의 글로 '정글의 법칙'을 비난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촬영팀이 폭우로 긴급철수하고 호텔에 임시캠프를 마련해 머물고 있는 동안 사기진작 차원에서 스태프들과 맥주를 마셨다고 한다. 촬영지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일상적인 일"이라고 해명했다.

 "박보영이 촬영하면서 제대로 먹지 못하고 고생하는 것을 본 소속사 대표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개인감정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본인도 파문이 일자 페이스북의 글을 삭제하고 해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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