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산은은 "이랜드 아시아홀딩스의 만기 3년짜리, 1100억원 규모의 사모 아리랑본드 발행을 도왔다"며 "양도성예금증서(CD)에 168bp를 가산한 금리"라고 밝혔다.
우선 이랜드 홀딩스가 국내에서 아리랑본드를 발행하고 특수목적회사(SPC)인 이에이제일차(유)가 아리랑본드를 인수해 이를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발행했다.
산업은행은 ABCP에 신용공여를 제공해 저리에 자금 조달이 가능하게 해 아리랑본드의 금리를 낮췄다.
그 다음 ㈜이랜드월드는 산업은행 앞으로 보증을 제공하고 이랜드 아시아 홀딩스는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주식을 일부 담보로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이랜드 아시아 홀딩스가 산업은행과 통화스왑을 체결해 원화 발행대금을 달러로 교환했고 원화 변동금리를 달러 고정금리로 변환해 금리변동의 위험성을 피한 것이다.
보통 아리랑본드는 시장에 원화채권으로 발행되면 투자자들이 채권을 인수해주는 방식으로 발행된다. 이 과정에서 발행사나 보증사의 신용도가 낮으면 발행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산업은행은 이랜드 아시아 홀딩스와 모기업인 ㈜이랜드월드의 신용도가 낮은 것을 감안해 구조화 상품을 만든 것이다.
산업은행은 이번 구조화 아리랑 본드의 발행이 한국의 신용등급 상승하면서 따라온 국내 저금리, 환율 및 통화스왑 강세국면을 활용해 해외기업들이 국내에서 저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화 상품을 제시했다고 보고 있다.
아리랑본드를 구조화해 새로운 금융영역을 개척함으로써 금융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해외 소재 기업에게 자본수출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기업금융부문 류희경 부행장은 "이번 딜은 아리랑본드를 이용해 자본수출에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이와 같은 구조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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