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석, 진구가 미니시리즈 주인공? 언감생심…

기사등록 2013/01/30 17:53:06 최종수정 2016/12/28 06:56:34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깡패 전문배우 진구가 언감생심, 미니시리즈 타이트롤을 한다기에 어떻게 하나 보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

 다른 드라마 캐스팅 제의를 많이 받았다는 고창석(43)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극본 설준석 이재하·연출 박기호 이소연)을 선택한 배경이다.

 30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광고천재 이태백' 제작발표회에서 고창석은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그런 역할이다. 특별한 반전은 없다"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영화를 하다가 드라마를 찍으면 살이 빠질 거라고 하는데 나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게 주위의 예상이다. 예전에 동티모르에서 두 달 반 동안 영화 촬영을 한 적이 있다. 그때 다른 배우들은 5㎏씩 빠졌는데 나만 2㎏ 쪄서 왔다."

 SBS TV 월화드라마 '드림'(2009) 이후 4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그동안 '맨발의 꿈'(2010) '고지전'(2011)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 등 영화 위주로 작품활동을 해왔다.

 "영화는 다 만들고 관객에게 오픈하는데 드라마는 찍으면서 계속 오픈한다. 예전에 한 번 해보니 너무 고통스러웠다"는 이유 때문이다.

 '광고천재 이태백'은 광고계를 배경으로 광고를 향한 열정 가득한 사람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다. 진구, 박하선(26), 한채영(33) 등이 출연한다.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기호 PD와 SBS TV 월화드라마 '타짜'의 설준석 작가가 함께 만든다.

 고창석은 간판가게 사장 '마진가' 역이다. 겉보기엔 간판가게 하나 차려놓고 놀러다니는 한량이지만 알고 보면 광고의 달인으로 불리던 전설의 광고인을 연기한다.

 "큰 머리에 작은 모자,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큰 모자 등 자잘한 재미들이 있을 것 같다."

 진구(33)를 구경하기 위해 출연한다고 너스레를 떠는 고창석이지만 출연을 결심하게 된 진짜 이유는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다. 그는 '광고천재 이태백'을 "착한 드라마"라고 치켜세웠다.

 "삶을 살아가는 잣대의 문제지 '광고천재 이태백'에는 악역이 없다. 성장통을 겪으면서 행복해지는 과정, 광고라는 소재가 가져오는 재미, 각 회마다 미션을 극복해내는 과정 등이 장점이고 어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화는 걸핏하면 천만"이라며 웃는 고창석에게 시청률은 중요하지 않다. "퍼센티지 개념이 없어 시청률은 상관없다. 다만 우리 스태프들이 행복하게 작업할 수 있는 만큼만 나왔으면 좋겠다."

 다음 달 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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