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전범재판소, 1971년 독립전쟁 당시 반인도 범죄 저지른 성직자에 사형 선고
기사등록 2013/01/21 17:37:21
최종수정 2016/12/28 06:53:53
【다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방글라데시 전범재판소가 21일 지난 1971년 방글라데시의 독립전쟁 당시 반인도주의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근본주의 정당에 연계된 이슬람 성직자 아불 카람 아자드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로써 아자드는 많은 논란을 불렀던 독립전쟁 당시의 전범 행위에 대한 재판에서 처음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인물이 됐다.
자마트-에-이슬라미당의 고위 간부였던 아자드는 지난해 4월 기소된 후 파키스탄으로 탈출해 그에 대한 재판은 궐석재판으로 이뤄졌다.
자마트-에-이슬라미당은 독립전쟁 당시 독립에 반대해 파키스탄 편에 서면서 파키스탄군이 저지른 만행에 가담했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1971년 9개월 간 계속된 독립전쟁에서 파키스탄군이 내부 협력자들의 도움으로 약 300만 명을 학살하고 20만 명의 여성들을 강간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휴먼 라이트 워치 등 국제인권단체들은 피고 측 증인의 증언이 이뤄지지 않는 등 재판 절차에 하자가 있다는 점을 들어 전범재판소의 판결에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자마트-에-이슬라미당 역시 이번 판결은 정치적 동기에 의해 내려진 것이라고 비난했다.
세이크 하시나 총리의 오랜 정적인 칼레드 지아의 민족당의 지도자 두 명 역시 이번 재판에서 처벌을 받게 됐다. 민족당은 자마트-에-이슬라미와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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