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강동동 인문학 서재 몽돌(관장 이기철)의 초청 강연으로 지난 10일 펼쳐진 강연에는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시민 50여 명이 참석해 집중했다.
김란기 교수는 이번 강좌에서 먼저 도시에 있어서 '골목이란 무엇인가?' '골목이란 사라져야 할 대상인가?' '골목이란 범죄의 온상인가?' '골목이란 지저분하고 불편한 곳인가?' 에 관해 물음을 던졌다.
그는 도시의 골목이 단순히 추억과 기억의 대상으로서 감성적 공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는 샛강이 살아야 큰강이 살듯 골목이 살아야 도시가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서 그는 도시의 골목을 개발의 잣대로만 여기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존하면서 공동체 의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연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서울의 골목뿐만 아니라 대구, 제주, 광주, 부산, 울산 등지의 골목을 탐방하면서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골목을 재조명해 도시사회의 공동체 회복을 위한 도시골목 재생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특강에 이어 마련된 하우스 콘서트에는 플루티스트 서가비씨가 플루트 연주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인문학 서재 '몽돌'은 지난해 7월 문화 소외지역인 강동지역에 개관해 사색과 여유, 그리고 문화 충족감을 느낄 수 있는 자리로 키워나가고 있으며 매월 한 차례 인문학 강연과 다양한 전시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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