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115세 할머니 사망

기사등록 2012/12/18 18:17:51 최종수정 2016/12/28 01:43:23
【디모인=AP/뉴시스】세계 최고령자인 미국의 디나 맨프레디니 할머니가 지난 4월4일 아이오아주(州) 존스톤에서 115세 생일 파티에서 찍은 사진으로 그의 손녀 롤리 로글리가 공개했다. 맨프레디니 할머니가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지 2주 만인 17일(현지시간) 11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로글리는 맨프레디니 할머니의 사망 원인을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맨프레디니 할머니는 1987년 4월4일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으며 1920년 미국에 이민해 남편과 함께 디모인에 정착했다고 기네스 세계기록이 밝혔다.
【디모인=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세계 최고령자로 2주 전 기네스북에 오른 미국의 디나 맨프레디니 할머니가 17일(현지시간) 11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할머니의 가족이 밝혔다.

 미국 오하이오주(州) 존스톤에 있는 비숍 드럼 양로원에서 살았던 맨프레디니 할머니가 이날 오전 고열로 시달리다가 숨을 거뒀다고 손녀 로리 로글리가 전했다.

 기네스 세계기록은 2주 전 미국 조지아주에 살았던 최고령자 베시 쿠퍼 할머니가 별세하자 맨프레디니 할머니를 최고령자로 등재했다.

 로글리는 할머니는 훌륭한 요리사로 매주 일요일 가족을 위해 빵을 굽고 파스타도 손수 요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할머니는 열심히 사셨고 남에게 잘 베풀었다"고 말했다.

 로글리는 또한 할머니는 110세가 넘은 나이에도 머리카락에 흑발과 백발이 섞여 있어 동안이었다고 말했다.

 기네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맨프레디니 할머니는 1897년 4월4일 이탈리아에서 태어났고 1920년 미국으로 이민해 디모인에서 남편과 정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글리는 맨프레디니 할머니가 가정주부로 살았으며 자녀 4명, 손자 7명, 10여 명의 증손자가 있다고 밝혔다. 이후 맨프레디니 할머니는 90살까지 다른 사람의 집을 청소하는 일을 했으며 110세까지 혼자 살았다.

 맨프레디니 할머니의 가족은 성명에서 “어머니와 할머니로 장수한 맨프레디니 할머니는 우리 가족에게 행운이었고 신의 특별한 선물이었으며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줬다”며 “맨프레디니 할머니를 훌륭한 요리사, 제빵사, 정원사로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네스북에 최고령자에 등재된 기간이 가장 짧은 사람은 맨프레디니 할머니가 아닌 이스트 하트퍼드에 살았던 엠마 틸만 할머니로 2007년 등재된 지 4일 만에 11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기네스북 최고령자 담당자 로버트 영은 일본 교토(京都)에 사는 기무라 지로에몬(木村次郞右衛門) 할아버지를 최고령자로 등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은 1897년 4월18일에 태어난 기무라 할아버지가 역사상 가장 오래 산 남자 최고령자 2위에도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