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영화 '남영동1985' 3주만에 손익분기점↑

기사등록 2012/12/06 20:46:03 최종수정 2016/12/28 01:40:02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영화 ‘남영동 1985’(감독 정지영)가 개봉 3주째 주말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선다.

 ‘남영동1985’는 정치인 김근태(1947~2011)가 1985년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로 끌려가 당한 22일 간의 고문을 기록한 수기 ‘남영동’을 영화로 옮긴 것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남영동1985’는 5일 하루 201개관에서 457번 상영돼 5046명을 모았다. 누적관객 32만326명으로 이번 주말 안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한다. 순제작비 4억5000만원, 홍보·마케팅·배급 비용까지 더해 11억원을 들인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약 33만명이다.

 무료로 출연한 배우 박원상(42) 이경영(52) 문성근(59) 등은 흥행성적에 따라 개런티를 받게 된다.

 하지만 6일 영화 ‘나의 PS 파트너’ ‘늑대소년-확장판’ ‘영화판’ 등 새로운 영화 15편이 개봉하면서 상영관이 80여개 줄어들 전망이다.

 제작사 아우라픽처스는 “상영관 수가 준다 해도 개봉 4주차부터 공동체 상영, 단체 관람, 감독·배우들의 관객과의 대화 등을 통해 꾸준히 관객몰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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