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네츠는 29일(한국시간)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12~2013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95-8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브루클린의 분위기였다. 브루클린은 2쿼터 막판 49-32까지 앞서며 보스턴의 기를 죽였다.
난투극이 벌어진 것은 전반 종료 29.5초전이었다. 브루클린이 51-35로 앞선 전반 종료 29.5초전 케빈 가넷이 골밑슛을 시도하다가 크리스 험프리스의 수비에 막혀 뒤로 넘어졌다.
이를 본 라존 론도는 화를 참지 못하고 험프리스에게 덤벼들었고, 골대 뒤쪽 관중석 쪽으로 험프리스를 밀었다.
싸움을 말리기 위해 양 팀 선수들과 심판들이 몰려들면서 코트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선수들과 심판의 만류로 상황이 종료된 뒤 험프리스는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고 퇴장당했고, 난투극의 빌미가 된 론도도 퇴장당했다. 가넷과 몸싸움을 벌인 제라드 월러스도 테크니컬 파울 2개로 퇴장당해 코트를 떠났고, 가넷도 테크니컬 파울 1개를 받았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주전 월러스, 험프리스를 빼고 경기를 치른 브루클린은 조 존슨(18득점 6어시스트), 안드레이 블래치(17득점 13리바운드), 제리 스택하우스(17득점), C.J.왓슨(13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한 브루클린은 10승(4패) 고지를 밟았다.
초반부터 끌려가는 모습을 보인 보스턴은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론도의 퇴장 속에 폴 피어스(14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브랜던 배스(16득점), 가넷(16득점 10리바운드), 제이슨 테리(13득점)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론도는 지난 3월부터 이어온 37경기 연속 두 자릿수 어시스트 행진을 난투극 때문에 마감했다. 최다기록인 1983~1984시즌 매직 존슨이 세운 46경기 연속 두 자릿수 어시스트에 9경기만을 남겼지만 아쉽게 마감하고 말았다.
보스턴은 2연승 행진을 마감, 7패째(8승)를 당했다.
워싱턴DC의 버라이즌 센터에서는 워싱턴 위저즈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84-82로 꺾고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개막 후 12연패를 당한 워싱턴은 2009~2010시즌 뉴저지가 세운 NBA 사상 개막 후 최다 연패 기록(18연패)까지 바라보고 있었지만 이날 간신히 연패를 끊었다.
워싱턴은 트레버 아리자(14득점 5리바운드), 조던 크로포드(19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힘겹게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포틀랜드는 니콜라스 바툼(20득점), J.J.힉슨(15득점 19리바운드), 라마커스 알드리지(17득점 7리바운드), 데미안 릴라드(20득점 5어시스트)의 분전 속에서도 워싱턴 첫 승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3연패에 빠진 포틀랜드는 9패째(6승)를 당했다.
◇ 29일 NBA 전적
▲ 브루클린 95-83 보스턴
▲ 워싱턴 84-82 포틀랜드
▲ 샌안토니오 110-89 올랜도
▲ 애틀랜타 94-91 샬럿
▲ 디트로이트 117-77 피닉스
▲ 시카고 101-78 댈러스
▲ 뉴욕 102-88 밀워키
▲ 멤피스 103-82 토론토
▲ 유타 96-84 뉴올리언스
▲ 오클라호마시티 120-98 휴스턴
▲ 클리퍼스 101-95 미네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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