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공군은 28일 경북 울진군에 있는 죽변 비상활주로에서 '비상활주로 이․착륙 및 재출동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비상활주로 훈련은 2010년 남지 비상활주로에서 실시한 이후 2년만으로 죽변 비상활주로에서는 2008년 이후 4년만이다.
이번 훈련에는 F-15K, KF-16, F-4E, F-5F, CN-235 각 1대와 KT-1 2대 등 총 7대 전력이 참가한다.
이중 KT-1 훈련기는 비상활주로에 착륙해 연료를 보급한 뒤 재이륙하고, CN-235 수송기는 비상활주로에 내려 병력을 태우고 다시 이륙하는 훈련을 진행한다.
소음이 큰 전투기는 이착륙 대신 활주로 상공 200ft(약 60m) 높이에서 착륙 접근 절차 훈련을 한다.
비상활주로는 적의 공격으로 기지 활주로가 파손될 경우에 대비해 항공기가 안전하게 착륙하고, 연료 및 무장을 재보급 할 수 있도록 예비로 마련해 놓은 중요 군사 시설이다.
공군은 전략적 요충지에 비상활주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2년마다 실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다.
죽변 비상활주로는 일반 비행기지와 달리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정보를 알려주는 비행 보조시설이 없다.
따라서 조종사들은 육안과 항공기에 장착된 계기를 이용해 착륙해야 한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심해 섬세한 조작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훈련을 주관한 공군 작전사령부는 이번 훈련에 대비해 안전 취약요소를 사전 점검하고 공중경계를 실시하는 등 안전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했다.
작전사령부 김준식 작전처장(대령·공사35기)은 "전시 상황을 가정해 비상활주로 접근 절차를 숙달하는 이번 훈련은 유사시 작전 지속성을 높이고 항공기의 생존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훈련"이라며 "공군의 안정적인 비상활주로 운영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고 협조해 주시는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18전투비행단은 죽변 비상활주로 운영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주민 대상 설명회와 의료지원활동을 펼쳤다.
훈련 당일에는 지역주민들을 현장으로 초청해 항공기 이착륙 및 기동 시범, 군악대 공연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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