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단일화, 이번주 탐색전…다음부주터 본격 논의"
기사등록 2012/10/29 09:30:12
최종수정 2016/12/28 01:28:14
【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측 박영선 선거대책위원장은 29일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이번주는 탐색전을 하다가 본격적으로 (다음주에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화를 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하다'는 지적에 대해 "11월25일 (전에는) 마무리해야 한다는 시각에서 그렇다.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자 압박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담판도 좋고 경선도 좋고 어떤 식이든 좋다. 그 방법이 어떻든 아름다운 단일화, 감동있는 단일화만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며 "마음을 비우는 사람이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의 국회의원 수 축소 방안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수가 너무 적으면 행정부에 대한 감시가 소홀해지고 재벌 등 자본의 권력에 취약해진다. 너무 적어지면 그것이 특권층이 돼 버린다"면서도 "국민적 합의과정을 거쳐서 한 번 정도는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 측의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안에 대해서는 "일장일단(一長一短)이 있다"고 평가한 뒤 "지역주의색이 강한 영·호남 지역에서는 정당공천 문제와 관련해서 이것이 거래가 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다"면서도 "폐지하면 또 나름대로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위원장은 투표시간 연장문제와 관련, "투표는 가능하면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참여정치"라며 "임시공휴일이기 때문에 누구나 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새누리당이 서민들의 생활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박근혜 후보가 이에 대해 '여야가 상의할 문제'라고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지금까지 박근혜 후보는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 들어가면 항상 피하는 대답을 주로 해왔다"며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법을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이용해서 한 발언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문재인 후보의 제1공약이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에 대해 "문재인 후보가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이라며 "일자리를 어디서 어떻게 만들 것이냐는 비전제시에 있어서 남북경제협력, 다시 말해 한반도의 확장성 부분을 유일하게 건드릴 수 있는 후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에 대해 "일자리의 중심축은 기업의 생태계를 복원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일자리의 90% 이상이 중소기업에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혜택과 지원을 늘려 일자리를 만들고, 새 영역을 개척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iinyoung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