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심야 M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 제8회에서 생방송 본선무대에 진출할 톱10이 확정됐다.
심사위원인 가수 이승철, 싸이, 윤미래 등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열정, 대중이 원하는 스타가 되기 위한 자질과 소양을 파악하기 위한 심층면접인 ‘파이널 디시전’을 했다. 라이벌 미션 통과자는 물론, 탈락자까지 포함해 18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를 통해 ‘딕펑스’ ‘볼륨’(그룹), 안예슬 이지혜(여성 솔로), 김정환 계범주 로이킴 유승우 정준영(남자 솔로) 등 9팀(명)이 뽑혔다. 그리고 심사위원들의 제안으로 ‘허니브라운’의 배재현 권태현, ‘팻듀오’의 박지용이 즉석에서 결성한 ‘허니 지’가 이름을 올렸다. 이렇게 톱10이 선정됐다.
뒷말이 무성하다. 분명히 9월28일 라이벌 미션이 끝난 뒤 제작진은 탈락자들에게 “이번 시즌에는 패자 부활전이 없다”고 알렸다. 혹시나 했던 탈락자들은 분루를 삼켰고, 자신이 응원한 지원자가 탈락해 아쉬웠던 시청자들도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날 갑작스럽게 파이널 디시전을 시행했고, 라이벌 미션에서 탈락한 유승우, 정준영을 비롯해 박지용, ‘허니브라운’, ‘딕펑스’ 가 되살아났다.
대신 라이벌 미션에서 합격해 기뻐한 최다언, 김우영, 양경석 등은 뒤통수를 맞았다.
이번 시즌은 ‘톱10’으로 간다고 했지만 지켜질는지도 의문이다. 이날 방송 말미에 연규성, 홍대광의 모습이 비춰지면서 이런 저런 추측이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은 라이벌 미션에서 이승철의 ‘말리꽃’으로 경쟁해 연규성은 통과하고 홍대광은 짐을 싸야 했다. 그러나 파이널 디시전이라는 의외의 변수가 생겼다. 거꾸로 홍대광이 생방송에 진출하고 연규성이 집에 가야하는 것인지, 둘 다 생방송 무대에 솔로로 서서 사상최초 ‘톱12’가 되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말리꽃’이라는 팀명으로 듀오를 결성해 생방송에 올라 ‘톱11’이 될 것인지 오리무중이다.
부활한 탈락자들을 응원한 시청자들이야 반가울 수밖에 없겠지만, 반대 경우를 당한 시청자들은 물론 상당수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럴 거면 처음부터 면접으로 뽑지 그랬느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심지어 “주최측이 원하는 지원자가 최종합격할 때까지 관문을 계속 늘려나갈 것이냐”는 비난도 적잖다.
M넷을 운영하는 CJ E&M 윤인호 홍보차장은 “일부 시청자들이 지원자의 인기도를 합격, 불합격에 반영한다고 생각하는데 예선 촬영은 이미 모두 끝난 상태에서 녹화방송을 하는 것이므로 반응을 보면서 관문을 늘린다는 것은 오해”라며 “이전 시즌들에서도 일부 지원자들에 대해 면접을 진행한 적이 있다. 다만 이번 시즌에 정식 관문으로 처음 추가되면서 논란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특히 “많은 시청자들이 파이널 디시전에 대해 지원자들의 음악에 대한 철학을 더 깊이 알아볼 수 있었던 알찬 미션이라는 호평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M넷이 처음부터 최종 관문의 내용을 공지했다면 이러한 오해나 비판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듯하다.
논란 속에서도 이날 방송은 자체 최고인 평균시청률 10.6%(AGB닐슨미디어리서치 M넷 KM 합산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로 전 주(10.6%)에 이어 2주 연속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7주 연속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 기록도 이어갔다. 최고시청률은 11.8%로 유승우가 이승철과 대면해 합격통보를 받기 직전에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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