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 전투복·전투화 PX에서 구입하는 시대 온다

기사등록 2012/09/10 15:00:08 최종수정 2016/12/28 01:13:49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1. 육군 전방부대에 복무하는 홍길동 상병은 최근 실시한 유격훈련 중 전투복이 찢어졌다.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한 홍 상병은 PX에서 진열된 전투복 중 자신에게 꼭 맞는 치수의 전투복을 구입했다.  이처럼 군 장병들이 PX에서 전투복과 전투화 등 개인 피복을 구매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10일 장병들이 전투복과 전투화, 양말, 내의 등 개인 피복을 선택해 구매하는 '품목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품목선택권은 군사요구도를 충족한 일정 수준 이상의 제품을 대상으로 군에서 사용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으면 다수의 업체와 계약해 장병들이 원하는 업체의 품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잇도록 하는 것이다.  군이 전투복이나 전투화 등 각 품목별로 특정업체를 선정해 독점 공급하던 것에서 벗어나 장병들은 필요에 따라 전투복과 전투화, 양말, 내의, 운동복 등 여러 종류의 개인 피복류를 PX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PX에 피복을 진열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부대 여건상 직접 구매가 어려운 부대 장병들을 위해서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시스템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군은 장병들이 비누와 치약, 칫솔, 구두약, 면도날 등 일용품을 구매할 때 사용하도록 현금 대신 쿠폰을 주고 있다. 피복 구입도 장병 개인에게 지급하는 쿠폰을 활용하게 될 전망이다.  지급된 쿠폰은 과자나 음료 등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없으며 국방부는 피복류 구매에 필요한 쿠폰을 계급별, 전·후방 부대별로 차등화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품목선택권을 도입할 경우 장병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고 군수지원부대는 취급인력과 시설을 절감할 수 있다"며 "군납업체의 경쟁 강화로 장병들에게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품질의 피복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ohj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