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마켓은 쇼케이스, 부스 전시, 학술행사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과 공연예술정보를 교류한다. 또 만남과 소통을 통해 작품을 제작하고 유통하는 장이다.
매년 포커스 권역을 선정해 해당 지역의 공연예술 현황과 이슈, 시장정보를 제공하는 서울아트마켓은 올해 유럽의 미개척지인 동유럽을 조명한다. 동유럽 포커스 프로그램은 인터내셔널 비셰그라드 펀드가 후원한다.
10월8일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마련되는 동유럽 학술행사에서는 동유럽 주요국가들의 공연예술 이슈와 현황을 살피고 비셰그라드, 즉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의 지역협력체와 그리스 세르비아 불가리아 알바니아 등 유럽 남동부 발칸 지역과의 협업 가능성을 찾는다.
학술행사의 첫 세션인 '동유럽의 어제-역사와 문화유산이 그들에게 남긴 것'에서는 '2차 세계대전 시기 유대인 학살', '1989년 철의 장막의 붕괴', '민주화 혁명' 등의 역사를 배경으로 동유럽 공연예술에 새겨진 유산을 들여다 본다.
두 번째 세션인 '동유럽은 지금-예술적 실험과 사회 앙가주망'은 동유럽의 역동적이고 실험적인 창작 현황과 더불어 사회, 정치, 문화적 이슈에 접근하는 공연예술축제의 사회 참여에 주목한다.
동유럽공연예술플랫폼(EEPAP), 디바델나 니트라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슬로바키아), 뉴 웹 협회(체코), 컨템포러리 드라마 페스티벌 부다페스트(헝가리), 돔 옴라딘 아츠센터(세르비아), 퍼포레이션 페스티벌(크로아티아) 등 동유럽 6개국 10개단체 관계자가 패널로 참가한다.
8일과 11일 한예종과 국립극장에서 펼쳐지는 해외 쇼케이스에는 고트의 '트루 컬러 시커'(체코), 스테판 제롬스키 극단의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폴란드), PAT의 '밀실'(슬로바키아), 페렝크 페헤르의 'STiX 66'(헝가리)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서울아트마켓(PAMS; Performing Arts Market in Seoul)을 개최하는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 정재왈 대표는 "2005년 출범한 서울아트마켓에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1만1000여명의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참가했다"며 "공연예술시장을 선도하는 아시아의 대표 마켓으로 성장했을 뿐더러 한국공연예술의 해외진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고 해외공연예술이 한국과 아시아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한 교두보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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