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건축문화제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건축투어는 ‘영화와 컨벤션의 도시, 부산’을 주제로 시민 60명이 전문가와 함께 부산의 대표적인 컨벤션 시설과 영화관련 시설물을 둘러보게 된다.
이번 투어는 전 코스 도보 이동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까지 제2벡스코에 집결해 기존 벡스코 시설 확충을 위해 올해 6월 완공된 제2벡스코의 전시시설 및 오디토리움의 내·외부를 둘러본다.
이어서 부산국제영화제 전용상영관이자 영화의 도시 부산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영화의전당을 방문, 빅루프 등 각종 시설을 관람하게 된다.
이어 점심식사 후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오후4시께 해산 할 예정이다.
제2벡스코는 항해하는 범선과 부드러운 물결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기존의 벡스코 전시장과 구름다리 형태의 공중보행통로로 연결돼 있는 좁은 부지를 고려해 설계된 복층 구조 전시 시설이다.
또 벡스코 진입부에 위치한 오디토리움은 4000석 규모의 다목적 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국제회의, 콘서트 등 문화콘텐츠 행사 등이 가능하도록 특화돼 있는 시설로 건물 외관이 거친 대양을 항해하는 배와 파도를 닮아 눈길을 끈다.
영화의전당은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으로 2005년 ㈔부산국제건축문화제에서 주관한 국제건축설계공모전을 통해 오스트리아의 쿱 힘멜브라우社가 당선된 이후 작년 영화제 개막에 맞춰 완공됐다.
이번 투어에서는 건축물 내·외부를 둘러보는데 그치지 않고 해당 건축물의 시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영화관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날 관람할 영화는 이네 살림 감독이 올해 제작한 ‘이프 유 다이(if you die)’라는 프랑스 영화로 폐쇄적인 쿠르드 사회에 살던 여성이 약혼자의 죽음을 계기로 자유로운 파리에서 살기를 원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가볍고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부산시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건축투어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1만원(중식 및 영화관람비 등)이며 접수는 ㈔부산국제건축문화제 홈페이지(www.biacf.or.kr) 또는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biacf@naver.com) 이나 팩스(051-888-4759)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접수를 원칙으로 하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신규 신청자에게 참가 기회를 우선 부여할 계획이다.
조서영 건축투어운영위원장(서원건축사 대표)은 “투어 장소마다 건축설계에 관여한 건축가들이 직접 해설하기 때문에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건축물에 대한 숨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부산의 국제적 전시, 컨벤션 시설 체험을 통해 부산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51-888-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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