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처녀 때의 느낌을 되돌려준다' 印 섹스크림 광고 논란

기사등록 2012/08/29 16:56:50 최종수정 2016/12/28 01:10:2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인도의 한 제약회사가 인도에서는 처음으로 여성의 질을 수축시키는 크림을 출시하고 "처녀 때와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도발적인 광고를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18 어게인'(18 Again)이라는 이 크림의 광고는 인도 전통의상인 사리를 입은 한 여성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크림을 홍보하고 있다. 광고 속에서 누가 보더라도 처녀가 아닌 것이 분명해 보이는 이 여성은 "나는 마치 처녀인 것처럼 느낀다"며 남편과 함께 관응적인 살사 댄스를 추고 있다.  이 광고는 이달 초 제품이 출시되며 선을 보였다. '18 어게인'을 내놓은 제약회사 울트라테크(Ultratech)의 라시 부다티아 대표는 이 제품이 인도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고 다시 힘을 얻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크림이 비록 여성의 처녀성을 복원시킬 수는 없지만, 처녀가 되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8 어게인'은 44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부다티아는 '18 어게인'이 금가루, 알로에베라, 아몬드와 석류 등 천연 원료를 사용했으며 이미 임상 시험을 마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제품의 광고는 많은 의사와, 여성단체 그리고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한 인도 여권운동 단체인 인도여성연맹은 '18 어게인'은 오히려 일부 여성에게 열등감을 줄 수 있다고 비난했다. 모든 여성은 자신의 성관계에 자유가 있으며 이러한 크림은 여성은 결혼 전까지 성관계를 가지면 안 된다는 편견을 더욱 조장할 뿐이라고 여성연맹은 주장했다.  인도에서는 전통적으로 여성의 혼전 성관계를 금기시하고 있지만 실제로 많은 인도 여성들은 혼전 성관계에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성상담 칼럼니스트로 일하는 한 산부인과 의사는 여성의 처녀성에 대한 태도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남성들은 아직도 처녀성을 가진 여성과의 결혼을 선호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18 어게인'이 실제로 여성의 질을 수축시킬 수 있다 하더라도 처녀성에 대한 인도 사회의 편견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8 어게인'이라는 도발적 제품의 출현과 이를 둘러싼 논란은 여성의 혼전 성관계에 대한 전통적 사고와 새로운 사고 사이에서 혼란을 격고 있는 인도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여성들의 자유와 권리를 위한 제품이라는 제약회사 의견과 오히려 여성의 권리와 자유를 제한한다는 논란은 해결점을 찾지 못한 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