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포스코에너지에 고효율 발전 설비 공급

기사등록 2012/07/29 11:14:56 최종수정 2016/12/28 01:01:53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한국지멘스는 포스코에너지와 고효율 발전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멘스는 포스코에너지에 ▲H클래스 가스터빈 ▲증기터빈 ▲발전기 ▲폐열회수보일러(HRSG) ▲계측제어(I&C) 장비가 단일 축에 연결된 일축형(Single shaft) 발전설비 총 3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장기 서비스 계약을 맺고 향후 발전 설비의 신뢰성과 최대 이용률, 경제적 운영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건설될 천연가스발전소는 420㎽의 설비용량과 61%의 발전 효율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간 250회 이상 시동될 수 있도록 설계되고 고온 시동(Hot start)에서 정격출력까지 30분이면 가능하다.  

 지멘스는 부곡 3호기와 안산 및 안동의 복합화력발전소에 이어 18개월 만에 4번째로 국내에 H클래스 가스터빈을 공급, 현재까지 한국에 총 7대의 고효율 H클래스 가스터빈을 공급했다.

 지멘스의 H클래스 가스터빈은 60% 이상의 에너지 효율성을 통해 동일한 양의 발전 시 기존 가스터빈보다 훨씬 적은 양의 가스를 소비하는 친환경 발전소다.  

 석범준 한국지멘스 에너지 부문 부사장은 "지멘스는 발전소 전 수명주기에 걸쳐 저렴한 발전 원가를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포스코에너지의 경우 지멘스가 최근 공급한 5, 6호기와 연계 운영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 더 많은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멘스는 3대의 'SGT6-8000H' 가스터빈과 3대의 'SST6-5000' 증기터빈, 3대의 수소냉각형 'SGen6-2000H' 발전기 및 'SPPA-T3000' 계측제어시스템, 주변설비 일부 장비, 기본 엔지니어링 및 설계를 제공한다.

 또 발전소는 주요 기기가 단일 축으로 연결되는 일축형으로 건설된다. 이와 함께 기동 정지시간이 단축되는 3대의 벤슨 폐열회수보일러를 공급한다.

 3기의 발전 설비는 인천에 위치한 포스코에너지 부지에 설치되며, 2014년 여름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km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