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7일 도정회의실에서 통영시와 우람개발㈜, 우람종합건설㈜, NH농협은행 경남본부와 '통영 리조트개발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통영 리조트 개발사업은 2015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통영 산양읍 연화리 일원 3만6404㎡ 면적에 총 150실 규모의 호텔과 마리나 시설 등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주요 시설은 리조트식 호텔과 마리나 시설(100척), 야외풀장을 비롯해 500∼1000석 규모의 컨벤션센터와 야외공연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민간투자 개발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오는 8월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5월 착공할 계획이다.
일부 호텔 객실과 부대시설, 수영장 등을 건립하는 1단계 사업은 국립공원 지역 내 허가가 끝난 상황이어서 착공이 순조로울 전망이다.
경남 진주에 소재한 중견건설업체인 우람종건은 지난 5월 경남도에 리조트 개발사업을 제안했다. 이후 경남도는 투자예정지 현장 확인과 투자상담을 한 뒤 지난 6월 통영시와 업무협의를 거쳐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해 최종 투자유치를 확정했다.
㈜대명레저산업은 일운면에 지하 4층 지상 28층, 517실 규모의 콘도를 내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또 대우조선해양㈜도 거제시 옥포동에 지하 1층 지상 8층 147실 규모의 '대우조선해양옥포호텔'을 2014년까지 건립한다. 이밖에 이미 영업중인 거제 삼성호텔도 80실에서 166실로 확장했다.
경남도는 "리조트 건립 사업과 요트 운항 등은 남해안발전종합계획에 부응하고, 남해안시대를 선도하는 우수 사업체 유치와 지역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수려한 자연경관에 부합하는 인프라 확충으로 남해안의 휴양지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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