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손연재, 시중銀마케팅 '런던올림픽' 체제로 전환

기사등록 2012/07/16 09:58:03 최종수정 2016/12/28 00:58:06
【서울=뉴시스】김재현 기자 = 런던올림픽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시중은행들도 이에 대비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은 지면 광고모델로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를 발탁했다. 지난 2006년부터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가 전담하던 여성 모델을 6년만에 추가한 것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많은 이들이 런던올림픽에서 손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2009년부터 후원하던 손 선수를 광고모델로 기용했다"고 말했다.

 더해 국민은행은 KB부동산서비스사업 출범을 앞두고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런던올림픽 경기 관람의 기회가 주어지는 '유럽투어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은행인 만큼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을 통한 마케팅에 초점을 맞췄다. 하나은행은 지난 3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오! 필승 코리아 적금 2012'를 출시하기도 했다.

 김종준 행장도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평가전에 참석,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김 행장은 14일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 및 대표팀 출정식에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으며 오는 20일 런던에서 열리는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는 직접 MVP를 시상한다.

 대한체육회 및 국가대표 공식 후원을 맡고 있는 수협은행도 금메달리스트 팬 사인회 등을 통한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올림픽 응원 원정대를 모집한 수협은 지난 6일 추첨을 통해 응원단을 선발했다. 특히 응원 원정대 모집에는 2만2000여명의 고객들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어냈다.

 특히 수협은 런던올림픽이 폐막한 뒤 금메달을 획득한 스타 선수들을 초청해 팬 사인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2010년 수협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통해 스타로 떠오른 스피드스케이팅 모태범, 이승훈, 이상화 선수를 초청해 팬 사인회를 개최한 바 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국가대표 공식 후원사로서 자체적인 마케팅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올림픽 기간 중 수협 광고가 자주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한 간접적인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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