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2][종합]잉글랜드·프랑스, 8강 청신호…스웨덴 탈락

기사등록 2012/06/16 10:23:46 최종수정 2016/12/28 00:49:27
【서울=뉴시스】박지혁 오동현 기자 =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숙적 스웨덴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2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앤디 캐롤, 시오 월콧, 대니 웰백의 연속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프랑스와 1-1로 비겼던 잉글랜드는 이날 승점 3점을 획득해 우크라이나를 제치고 D조 2위로 올라섰다. 1위 프랑스와는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1골 뒤졌다.

 잉글랜드, 프랑스가 1승1패 승점 4점으로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개최국 우크라이나는 1차전에서 거둔 스웨덴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1승1패(승점 3)가 됐다.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스웨덴은 2연패를 당하며 프랑스와의 남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지난해 11월 평가전에서 스웨덴을 43년 만에 꺾는 감격을 누렸던 잉글랜드는 그 기세를 몰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가 2경기 출전정지 징계로 결장했지만 캐롤(리버풀)과 월콧(아스날), 웰백(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신예 3인방이 골 행진을 이어갔다.

 출발은 잉글랜드가 좋았다. 장신 공격수 캐롤은 전반 23분 스티븐 제라드의 프리킥을 자신의 장기인 타점 높은 헤딩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전은 4골을 주고 받는 치열한 난타전이 이어졌다. 0-1로 뒤지고 있던 스웨덴이 2골을 연달아 집어넣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스웨덴은 후반 4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멜베리가 시도한 헤딩 슈팅이 잉글랜드 측면수비수 글렌 존슨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동점골에 그치지 않고 계속 몰아붙인 스웨덴은 후반 14분 역전골을 터뜨리며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잉글랜드도 가만히 지켜만 보지 않았다. 로이 호지슨 감독은 후반 16분 월콧을 교체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월콧이 그라운드를 밟은지 3분 만에 그림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호지슨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2-2의 팽팽한 균형은 잉글랜드가 깼다. 후반 33분 웰백과 월콧이 역전골을 합작했다.

 월콧이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웰백이 환상적인 뒤꿈치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3-2로 뒤집었다.

 스웨덴은 8강 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고 끝까지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아일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8강 탈락 확정팀이 됐다.  

 앞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 우크라이나의 경기는 프랑스의 2-0 승리로 끝났다.

 프랑스는 제레미 메네즈(파리생제르맹), 요한 카바예(뉴캐슬)의 연속골을 앞세워 공동 개최국 우크라이나의 상승세를 꺾었다. 

 프랑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전적에서 3승3무로 우크라이나에 우세를 보였고 결과에서도 우위를 확인했다. 우크라이나가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폭우, 번개가 심하게 몰아쳐 주심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고 약 1시간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변수라면 변수였다. 주전 선수들의 몸은 식었고 자신들의 베스트 전력을 선보일 수 없었다.

 결국 승부처는 후반이었다. 프랑스의 집중력이 강했다.

 프랑스는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카림 벤제마의 패스를 받은 메네즈가 우크라이나 진영 오른쪽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우크라이나의 골문을 뚫었다. 선제골 후 3분 만에 카바예가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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