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빌은 모래쥐라고도 불리며 최근에는 만화에도 곧잘 등장하는 동물이다. 일부에서는 햄스터보다 더 좋아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수입하기 어려워져 국내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모래쥐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빌은 건조한 지역의 굴속에서 집단으로 생활하기도 한다. 주요 원산지는 중국 북부에서 몽골까지 광범위하며 많은 설치류들처럼 실험 동물로 사육되어 왔다.
크기는 거의 골든 햄스터와 같은 정도이다. 집단으로 생활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복수 사육도 가능하다. 꼬리 끝이 복실복실하며, 햄스터와 달리 꼬리가 길고 마우스와 달리 꼬리에 털이 나 있다. 저빌은 다투는 일이 적은 얌전한 동물이지만 그만큼 활발하게 움직이는 일도 적다. 그러니 노는 모습을 즐기기에는 인내심이 필요한 동물이다.
케이지나 기타 용품도 햄스터용을 사용한다. 햄스터만큼 활동적이지는 못하므로 사다리 등 입체적인 활동은 전혀 하지 않는다. 식물성 먹이인 해바라기씨나 땅콩류를 좋아한다.
겁이 많으므로 너무 놀라지 않게 하여야 한다. 또 꼬리가 길기 때문에 바닥이 청결하여야 꼬리가 더럽혀지지 않는다. 저빌은 물을 많이 마시지 않기 때문에 채소 등을 먹이로 준다면 2~3일에 한 번 정도 물을 주면 된다. 저빌은 털이 길고 봄과 가을에는 털갈이도 한다. 이때 털이 군데군데 빠지지만 신경쓸 것은 없다. 추운 겨울철에 실내에서 키울 때는 별도의 보온을 해주면 좋다.
생후 2개월이 되면 번식이 가능하다. 임신 기간은 15일로 아주 짧다.
햄스터와 마찬가지로 케이지를 항상 깨끗하게 관리하여야 하며 걸리는 질병도 비슷하다. 설사 등에 의한 심한 탈수 현상으로 사망하는 살모넬라나 포도상 구균 등의 세균에 의해 발병하는 피부병 등에 유의하여야 한다.
피부병에 걸리면 온몸이 헐고 진물이 나며 피부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죽기도 한다. 이 밖에 타저스는 주로 저빌에게 많이 나타나며 털이 거칠어지고 심한 물설사를 하다가 갑자기 죽는다.
윤신근애견종합병원장 www.dog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