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K2 정상 도전

기사등록 2012/05/23 14:18:46 최종수정 2016/12/28 00:42:49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열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48) 대장이 세계 2위 고봉 K2(8611m) 정상에 도전한다.

 대한산악연맹 광주시연맹은 전문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배훈희(43) 대원 등 2명과 함께 다음달 중순 파키스탄 히말라야산맥 K2 정상 정복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측량기호가 이름이 되어 버린 'K2'는 에베레스트산에 이어 세계 2위 고봉으로 지역명으로는 '쵸콜리(Chogori)'라 불린다.

 70일간의 대장정길에 오르는 김홍빈 대장은 이번 원정에서 세미 알파인 스타일(Semi Alpine style)로 K2 남동릉(아브릇지) 루트를 이용할 예정이다.

 김홍빈 대장은 K2 등반 취지의 글을 통해 "21년 전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 봉을 단독 등반하다 사고로 열 손가락을 모두 산에 묻었지만 열 손가락을 움켜쥔 채로 또 하나의 '희망'을 오르려 한다"며 "편견에 맞서 싸운 지난 21년의 경험이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쓰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홍빈 대장은 지난 1997부터 2009년까지 세계7대륙 최고봉을 완등했고 파키스탄 가셔브룸Ⅱ(8035m), 티베트 시샤팡마(8027m), 네팔 에베레스트(8848m)를 등정했다. 또 장애인알파인스키 국가대표, 고흥군명예 홍보대사, 영산강 자전거길 홍보대사로 활동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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