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표고버섯 부농 꿈 이루는 이상봉 형제

기사등록 2012/04/29 13:14:27 최종수정 2016/12/28 00:35:38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29일 경남 밀양시 무안면에서 전국 제일의 농·특산물인 청양(일명 땡초) 고추재배를 그만두고 참나무 원목 대신 톱밥 배지를 이용한 표고버섯 재배로 부농의 꿈을 키워가는 이상봉(43)·상율(41)씨 형제의 당찬 모습에서 미래 밀양농업의 새로운 희망이 보이고 있다.  alk9935@newsis.com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부농의 꿈을 안고 기존 청양 고추 재배에서 탈피해 표고버섯 재배에 소중한 부농의 꿈을 키워가는 두 형제의 당찬 모습에서 미래 밀양농업의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

 경남 밀양시 무안면에서 전국 제일의 농·특산물인 청양(일명 땡초) 고추재배를 그만두고 참나무 원목 대신 톱밥 배지를 이용한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이상봉(43)·상율(41)씨 형제.

 이들 형제는 청양 고추 재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2011년 5월 2500여㎡ 부지에 2억여 원 이상 시설 초기 비용을 투자해 부농의 꿈을 키워가는 강직한 형제로 소문나 있다.

 고추 하우스 단지에 겹겹이 둘러싸인 요새 같은 주변에서 농약이나 오염물질을 차단하고 표고버섯이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인 친환경 공법을 이용한 시설 설치에 분주한 모습이다.

 배지에서 15일 내 수확을 시작하며 배지 한 개 당 총 6회 걸쳐 1회 평균 원목보다 품질이 우수한 버섯 4여 톤을 생산하지만, 시설투자비용이 다른 작물에 비해 10배 이상이 투입돼 이에 따른 많은 어려움도 겪고 있다.

 하지만 이 형제가 표고버섯을 재배한 지는 1년째로 아직 버섯 전문 재배농이라기보다는 재배기술을 스스로 터득해가면서 이제 조금씩 자신만의 기술을 구사하며 흘린 노력의 성과가 서서히 찾아오고 있다.

 이 형제 농원에서 생산된 표고버섯이 벌써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특유의 향이 강하다는 소비자의 소문을 타고 품질 좋은 표고버섯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현재 형제농장은 대형할인점이나 대도시 소비자들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으나, 배기의 수송문제와 저온시설 등으로 어려움이 뒤따라 납품 판매 물량이 부족해 시설을 확장에 혼신의 땀을 흘리고 있다.

 또 3년 이내 최고의 명품 표고버섯을 소비자들의 참살이 식품으로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생산량을 대형할인점이나 인터넷, 택배로 전량 판매한다는 다부진 계획을 세웠다.

 특히 40대 초반의 이 형제는 최고의 명품 표고버섯을 생산하기 위해 밤낮없이 배지 하나하나에 혼을 불어 넣으며 명품 표고버섯 생산을 위해 정직한 농군으로 성장하며 농원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렇게 일을 벌여놓다 보니 농장 유지 자체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투자해놓은 것이 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 발생했다.

 저온시설 등에 투입되는 막대한 자금부족으로 하루의 생산 판매량 전부를 들여 시설을 확충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산 넘어 산으로 금전출납부의 잔액은 마이너스를 면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은 기존 농업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농업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투자와 차별화되고 기술을 갖춘 청년농업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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