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사단은 사단장 등 소속부대장이 직접 훈련을 체험해 보완점 등 개선사항을 찾아 예비군훈련의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37사단은 다음 달 5일부터 11월 말까지 추진하는 올 예비군훈련에 네 가지 개선 방안을 내놨다.
먼저 훈련에 앞서 준비사열 방법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
대대 훈련계획 보고 등 행정적 준비 위주의 사열에서 벗어나 연간 예비군훈련 통제주기표와 한 장 분량의 개선·발전사항만 확인하고 직접 훈련현장을 확인하기로 했다.
예비군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전 예비군 훈련장비와 물자의 관리전환 상태를 확인해 장비 전량을 최상급으로 교체하고 훈련장과 시설물을 보완했다.
예비군훈련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기 위해 사단장과 부사단장, 연대장이 다음 달 중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훈련에 동참해 입소에서 퇴소까지 직접 체험해 보완점을 찾는다.
37사단은 설명 위주의 수동적인 교육에서 스스로 참여하는 실습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37사단은 이밖에 훈련기간 개인 휴대전화 사용을 통제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예비군훈련 우수자 조기퇴소제도 적용 때 '상점카드'를 부여해 공정성을 도모하기로 했다.
박종진 37사단장은 "과거 구태의연한 훈련지도와 방법에서 과감히 탈피, 첫 훈련부터 철저하게 준비해 예비군이 훈련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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