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액 활용 자동차용 바이오 복합소재 본격 개발
기사등록 2012/02/21 14:35:45
최종수정 2016/12/28 00:15:19
【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무림 P&P(주)의 펄프 제조공정 중에 발생하는 흑액을 활용한 자동차용 바이오 복합소재 개발사업이 본격 개발된다.
울산테크노파크(원장 신동식) 정밀화학소재기술연구소는 21일 오후 연구소 내 소회의실에서 자동차부품연구원, 성균관대학교, 단국대학교, 무림 P&P, 울산시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흑액을 활용한 자동차용 복합소재 개발사업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소재원천기술 개발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과제가 진행되며, 1단계(2014년)까지 국비 20억원이 투입된다.
이 기술은 나무의 주성분인 리그닌 소재를 효율적으로 분리·추출해 기존 플라스틱 소재와의 복합화를 통해 물성이 우수한 자동차용 친환경 내장부품 소재를 개발하게 된다.
특히 바이오화학소재인 리그닌은 국내 유일의 펄프 제조회사인 울산의 무림P&P에서 흑액 상태로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이 흑액은 보일러의 연료로 이용되고, 석유정유공정의 원유와 같은 존재로서 바이오화학공정의 기초 물질들이 다량 포함돼 있다.
정밀화학소재연구소 이종구 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저부가가치로 활용되고 있는 펄프 흑액을 활용, 고부가가치 친환경 자동차용 소재를 개발하는 선도 R&D사업으로 향후 섬유, 건축, 전자 등 신 바이오화학 소재시장의 문을 여는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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