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LCC 최초 베트남 진출…호치민 취항

기사등록 2012/02/13 09:46:41 최종수정 2016/12/28 00:12:46
【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제주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인천~호치민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13일 밝혔다.  베트남 노선은 지난해 10월 국토해양부가 국내 LCC의 동남아 항공시장 선점을 위해 항공자유화 협정이 체결된 국가에 운항할 수 있는 항공사 수 제한을 폐지한 LCC 취항 지원정책에 따른 첫 사례다.  이번 노선은 4월5일부터 매일 운항하며 인천에서 오후 8시5분 출발, 호치민 현지시간으로 저녁 11시2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또 호치민에서는 새벽 0시20분 출발, 아침 7시2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호치민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사이공(Saigon)'으로 잘 알려져 있는 베트남 최고의 경제중심 도시다. 프랑스 식민지시절 지어진 노트르담 성당, 30m 높이의 예수상, '동양의 진주'로 불리는 두아해변으로 유명한 붕따우, 메콩강, 무이네, 진흙온천인 탑바온천, 50여개의 섬을 둘러보는 호핑투어가 유명하다.  운임은 기존 항공사 대비 20~30% 저렴한 수준으로 34만원(이하 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제외)부터 판매한다. 취항기념 특별할인가는 취항당일인 4월5일부터 12일까지 일부 좌석에 한해 19만9000원이다. 예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에서 2월13일부터 가능하고 환불은 불가하다.  제주항공은 베트남 신규취항을 기념해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다문화가족(4인) 고향방문 항공권 지원사업과 (사)열린의사회와 공동으로 베트남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2010년 11월부터 필리핀 노선 취항을 기념해 다문화가족(4인)이 필리핀 친정을 방문할 수 있도록 매월 한 가족을 선정해 항공료 및 유류할증료, 공항이용료 등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1월까지 모두 16가족 60여명의 필리핀 고향을 방문했다.    이밖에 오는 13일부터 3월11일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호치민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 퍼즐을 제한시간 내에 맞추면 총 145명을 뽑아 인천~호치민 왕복항공권(2명), 루나 화장품세트(3명) 등 경품을 증정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실질적인 항공운임 인하효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높은 항공운임에 부담을 가졌던 한국과 베트남 여행객의 신규수요 창출 및 잠재고객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iinyoung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