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백화점 4개점은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바뀌는 시기(간절기)인 10월로 접어들면서 계절과 계절 사이 미묘한 기온 변화에 따라 매출신장률이 크게 달라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날씨와 기온이 의류매출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는 것.
롯데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7일까지 부산지역 평균 기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도 낮은 17.8도를 보이자 백화점 구매 고객 수가 작년보다 3만7000여 명이 늘어났고, 매출도 34% 올랐다.
반면, 지난 8~14일 부산지역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0.3도 높은 20도를 보이자 구매 고객 수는 작년보다 오히려 2000여 명이 줄었고, 매출 또한 5% 안팎으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 15일 이후 다시 지난 해보다 1~2도 가량 낮은 기온을 보이자 언제 그랬냐는 듯 매출은 30% 가량 상승했다.
이처럼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10월의 경우, 추위가 백화점 전체 매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롯데는 설명했다.
이에 부산 롯데 4개점은 오는 28일부터 초겨울 상품 할인행사 대대적 전개할 계획이다.
부산본점에서는 28~30일 지하 1층 특별행사장에서 '네파 브랜드 단독전'을 열고 티셔츠, 플리스자켓, 다운점퍼, 바람막이 등 올 신상품을 30% 할인 판매하고, 이월상품의 경우 최고 75% 할인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본격적인 스키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무주리조트 가족호텔 숙박권을 비롯해 시즌 리프트권을 제공하는 경품행사와 함께 일정금액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비니모자, 양말, 컴펙트타월, 인기그룹 2PM 브로마이드 등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 28일 지하 2층 행사장 및 본매장에서는 라인, 케네스레이디, GGPX 등 영캐주얼 패딩점퍼, 야상점퍼를 최대 70% 할인된 5만원 균일가에 판매하고, 내달 3일까지 7층행사장에서는 엠폴햄, FRJ, 지오다노, BSX 등 멀티캐주얼 브랜드 야상점퍼를 3만9000원, 패딩점퍼 2만9000원, 패딩조끼 1만9000원 균일가로 내놓는다.
이와 함께 지하 1층 특별행사장에서도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맨스타, PC, 지이크, 레노마 등 남성정장 총 7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남성정장/OUTER 대전'을 마련, 올 가을 겨울 신상품 및 캐시미어 코트를 최대 50%, 이월상품을 최대 70% 할인판매한다.
롯데 광복점에서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헤드, EXR, K-SWISS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패딩점퍼, 다운점퍼, 다운조끼를 최고 60% 할인하는 '스포츠 패딩/다운점퍼 특집전'이 진행하고, 동래점은 같은 기간 4, 5층 본매장에서 남성정장 캐시미어코트, 가죽점퍼 등을 할인판매하는 '남성패션 OUTER 특집전'을, 센텀시티점은 7층 행사장에서 극세사이불, 양모차렵세트 등 침구 이월상품을 40~60% 할인 판매하는 '홈패션 방한 침구 제안전'행사를 펼친다.
롯데 부산본점 박영환 영업총괄팀장은 "날씨는 겨울상품의 매출에 10~30% 정도 영향을 미친다"며 "날씨가 쌀쌀해진 만큼 전국의 우수물량을 부산지역에서 우선적으로 확보해 저렴한 가격에 부산 지역민에게 대략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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