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대구 서구청장 선거에서 당 후보인 강성호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24일 대구를 찾았다.
박 전 대표가 대구를 찾는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이날 서구 북비산네거리엔 서구지역 주민들은 물론 인근지역 주민, 당소속 국회의원과 시의원, 당직자 등 1000여 명이 몰렸다.
북비산네거리의 경우 서구지역 중 주민들이 가장 손쉽게 모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 지역은 시장을 끼고 있어 서구지역의 민심의 흐름을 잘 알 수 있다.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은 박 전 대표를 보는 순간 “젊을 때 엄마 모습을 쏙 빼닮았네”라며 호감을 나타냈다.
특히 박 전 대표가 “(자신을 이렇게 반겨준)성원을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말하자 박수가 쏟아졌다.
박 전 대표는 “강성호 후보가 서구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차근차근 준비해온 젊고 유능한 후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당초 기대했던 친박연합 후보에 대한 명확한 입장 정리는 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유세 현장을 찾은 한 주민과 당직자는 “친박연합 후보에 대한 '짝퉁'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발언이 필요했는데 언급하지 않아 아쉽다” 고 전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서구노인복지관을 찾아 강 후보 지지를 당부한 후 오후엔 칠곡 왜관을 찾아 자당 후보인 백선기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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