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에서도 'F1의 별'인 드라이버와 함께 피트에 모습을 드러내는 메카닉은 F1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일등 공신으로 통한다.
전 세계 188개국 6억여 명이 시청하는 F1 경주의 얼굴은 두말할 나위없이 24명의 드라이버이지만, 메카닉이 없으면 스타 선수도 없다. 그래서 메카닉을 'F1의 숨은 영웅'이라 부르곤 한다.
이들은 경주차(머신)의 조립과 정비, 분석을 주임무로 한다. 선수 1명 당 14명 정도의 기술요원이 따라붙는다. 이들은 매 대회마다 경주차를 면밀히 파악하고 실험하면서 최상의 상태로 갖춰놓는다.
코리아 그랑프리 첫 날인 14일 하이키 코발라이넨(핀란드), 야노 트룰리(이탈리아)가 속한 팀 로터스의 피트에서도 30여 명의 기술요원을 포함해 총 50명이 넘는 팀원들이 연습주행을 앞두고 정비작업에 한창이었다.
올 시즌 팀순위 5위를 기록하고 있는 로터스는 영국 소속 신생팀으로 말레이시아 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피트를 전격 공개하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톰 웹 로터스 홍보담당은 "차체와 엔진관리가 핵심이다. 30여 기술요원이 이를 위해 나흘째 매일 밤 11시까지 정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웹은 "정밀 계측장비를 통해 분석하는 것도 정비요원이 하는 일 가운데 하나로 나사를 풀고 조이는 단순한 일도 정확한 계산에 따른 것"이라며 "기술요원은 모터스포츠 전반에 대한 고도의 지식을 지녀야 하고 수년간의 예행연습을 거쳐야 F1 무대에 들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기술요원은 공학계열 석사 이상의 학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웹은 "오늘은 비가 왔지만 결선에서는 맑은 날씨가 됐으면 좋겠고, 그럴 경우 지난 해와 다른 흥미로운 경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로터스도 이번 한국대회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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