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지정좌석제가 되레 경마중독자 양산

기사등록 2011/09/27 10:55:24 최종수정 2016/12/27 22:48:05
【대전=뉴시스】이진영 기자 = 장외발매소 출입고객의 숫자를 제한해 경마중독을 막아보자는 취지로 도입된 지정좌석제가 오히려 경마중독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선진당 류근찬의원(농림수산식품위, 충남 보령·서천)이 27일 한국마사회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바에 따르면, 한국마사회(이하 ‘마사회’) 장외발매소 중 지정좌석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16개 장외발매소 중 13개 장외발매소에서 지정좌석제 도입 이후 최대 20%까지 마권판매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좌석제를 실시할 경우 출입인원이 현저하게 줄어들기 때문에 당연히 마권판매액이 급감해야 함에도 오히려 판매수입이 증가한 것.  류근찬의원이 마사회 제출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정좌석제이용고객의 1인당 일평균 마권 구매금액은 약 16만6000원으로, 일반 장외발매소 마권구매금액인 9만8000원에 비해 약 2배에 가까운 180%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류 의원은 “지정좌석제 실시 이후 1인당 일평균 배팅금액이 2배 가까이 높아졌다는 것은 한 사람이 그만큼 경마에 투자하는 지출총액이 늘었다는 것”이라며 “지정좌석제가 경마중독자를 줄이려는 초기 도입목적에 반해 오히려 경마중독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류 의원은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지정좌석제 이용자의 1일 이용시간이나 월평균 총 출입횟수를 제한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마사회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jin2266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