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주에 다시 골드러시 열풍

기사등록 2011/09/16 14:26:08 최종수정 2016/12/27 22:44:59
【서울=뉴시스】미 캘리포니아주 수터 리크의 링컨 광산에서 한 광산 기술자가 금맥을 살펴보고 있다. 링컨 광산이 최근 65년여 만에 금 채굴 허가를 다시 받아냄에 따라 미 캘리포니아주에 또다시 골드 러시 열풍이 불고 있다. (사진 출처 : 英 데일리 메일 웹사이트)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캘리포니아주에 다시 골드 러시 열풍이 불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15일 보도했다.

 많은 금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주 마더 로드 지역의 링컨 광산에 최근 다시 금 채굴 허가가 내려져 내년부터 금광이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링컨 광산은 내년부터 매달 1800온스(약 51㎏)의 금을 채굴할 예정이다. 마더 로드 지역에서 금 채굴이 이뤄지는 것은 2차대전 종전 이후 65년여 만이다.

 금 채굴 재개로 이 지역에는 약 1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금값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급등하면서 링컨 광산에 매장된 금은 8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약 160여년 전 한 목수에 의해 처음 금이 발견되면서 '황금의 주'로 불렸으며 금맥 발견은 미국 서부 개척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환경보호론자들은 이러한 금광 사업 재개가 많은 오염을 초래할 것이라며 곱지 않은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환경단체 '엔비런먼트 캘리포니아'의 댄 제이콥슨은 "지금 금값이 엄청 올라 금광 사업을 재개한다 하지만 금값이 떨어지면 금광업자들은 또다시 사업을 접을 것이다. 그러면 오염만 남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링컨 광산을 운영하는 수터 금광은 현대화된 환경친화 기술로 오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링컨 광산은 운영이 중단된 동안 지하 갱도를 구경하는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었다. 하지만 지하 갱도 관광은 지난주 마지막 관광객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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