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선수 출신 가수 탄생, 오윤희 '뽕뽕짝짝'

기사등록 2011/09/12 15:14:47 최종수정 2016/12/27 22:43:50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테니스 선수 출신 오윤희(27)가 세미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

 12일 음반을 제작한 작곡가 미기에 따르면, 오윤희는 '뽕뽕짝짝' 등 신곡 2곡과 '님과 함께' 등 트로트를 메들리로 재해석한 40여곡이 담긴 앨범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에는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봉숭아학당'에서 '일출이' 캐릭터로 인기를 끈 개그맨 김재욱(32)이 듀엣으로 부른 '당신이 좋아'와 '사랑은 돈보다 좋다' 등도 포함됐다.

 미기는 "체구가 작고 깜찍한 외모를 가진 여가수들은 음역대가 한정돼 있는데 반해 오윤희는 저음 처리를 잘한다"며 "긴 호흡 등 운동을 한 것이 노래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오윤희는 "트로트가 어려운 장르인데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 아쉽다"면서도 "나를 통해 트로트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일본 오사카에 진출할 계획이다. 노력하면 트로트 한류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오윤희는 초등학교 4학년 때 테니스를 시작, 서울 북아현동 중앙여중·고 시절 전국대회에서 여러번 우승했다. 이후 충남대 체육교육과로 진학해 전국체전 준우승 등을 거머쥐었다.  

 어렸을 때부터 꿈인 가수가 되고 싶어 2001년 운동을 그만두고 배달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했다. 2002년에는 민중가요 노래패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출신 이인규씨가 만든 월드컵 응원가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다. 2003년부터 여러 기획사를 전전했으나 수차례 사기를 당했다. 이후 전국의 라이브 클럽에서 노래하다 올해 초 경기 고양 라이브 클럽에서 미기에게 발탁,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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