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고입 선발고사 폐지…내신성적으로 선발

기사등록 2011/08/31 16:41:23 최종수정 2016/12/27 22:40:37
【수원=뉴시스】김기중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2013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선발부터 고입 선발고사를 폐지하고 중학교 내신성적으로만 선발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31일 "고입 선발고사가 사실상 선발기능을 상실함에 따라 평준화 지역과 비평준화 지역 모두 2013학년도 일반고등학교 신입생 전형부터 고입 선발고사를 폐지하고 중학교 내신성적으로 선발한다"고 예고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4일 고교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고입선발고사 폐지를 결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교 신입생 선발제도 개선안을 확정, 내년 3월말 공식 고시할 계획이다.  고교 신입생 선발제도 개선안이 공식 고시되면 중학교 2학년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3학년도부터 도내 5개 평준화지역은 물론 비평준화지역의 모든 후기 고교는 선발고시 없이 중학교 내신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게 된다.  특목고 등 전기 고교는 현재와 같이 별도의 선발시험을 본다.  고입 선발고사는 경기도의 경우 지난 1979학년도 평준화 시행을 맞아 도교육청에서 자체적으로 선발고사를 출제·시행했고 1999학년도부터는 시·도 교육청이 공동 의뢰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실시해 온 고입선발고사에 대한 무용론이 제기됐다.  도내 평준화지역 모든 고교와 비평준화지역 대부분 고교는 지금까지 내신성적 200점, 선발고사 100점 등 3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했지만 몇년 전부터 중학생이 감소하면서 고입 선발고사에서 탈락하는 학생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올 신입생의 경우 평준화지역에서는 수원에서만 130여명 탈락했을 뿐, 성남과 안양권, 부천, 고양에서는 탈락자가 한 명도 없었다.  비평준화 지역에서도 대부분 학교에서 10여명 안팎이 탈락하면서 도내 전체 고교 평균 입시 경쟁률이 0.99대 1을 기록했다.  이같이 효율성이 떨어지는 고입 선발 시험에 도교육청은 매년 1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1만1000여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선발고사와 내신성적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중학교 내신 성적만으로 원하는 학생을 충분히 선발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고입 선발고사를 폐지함에 따라 고입 선발제도 개선 공청회 등을 거쳐 교육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고입 내신성적 반영안'을 마련했다.  새로운 고입 내신성적 반영안은 출결상황과 봉사활동 실적은 종전의 방법대로 반영하지만 학교활동 성적을 새롭게 신설했다.  학교활동에는 교내상 수상실적과 학생회 회장·부회장, 학급회 반장·부반장의 임원활동이 포함된다.  도교육청은 또 응시생 간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고입전형을 위한 비교평가 계획도 함께 마련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같은 계획을 시행예고 과정을 거쳐 적용 시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수정·보완해 내년 3월말까지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k2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