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과 흑채보다 탈모커버술이 효과적

기사등록 2011/08/24 10:19:27 최종수정 2016/12/27 22:38:24
【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신촌 연세미다인 모발이식전문병원은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두피반영구화장을 통해 모발을 보다 풍성하게 연출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사진=연세미다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신촌 연세미다인 모발이식전문병원의 김지현 원장에 의하면, 최근에는 젊은 남성들이 모발이식을 할 정도의 탈모가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늘어진 모발 때문에 비어보이는 두피로 스트레스를 크게 받아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다.

 이미 가늘어진 모발을 굵게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모발이식을 하기에는 애매한 20대 젊은 남성의 초기 M자나 정수리탈모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김 원장은 “탈모 초기에서 중기에 속하는 남성탈모라면 성장인자를 이용한 탈모치료를 꾸준히 받거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은 탈모치료제인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고 미녹시딜을 꾸준히 사용하면 탈모가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발이식을 하기에는 애매한 초기 남성탈모 또는 선천적으로 모발이 가늘어서 모발이식으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여성 정수리탈모의 경우는 반영구화장을 응용한 ‘두피 탈모커버술 카모플라쥬(SC)’가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두피 탈모커버술 카모플라쥬는 문신보다는 자연스러운 색상을 이용하여 음영을 만들어주는 반영구화장을 응용한 시술방법이다. 마이크로 도트기법을 이용해 비어보이는 두피에 3단계로 음영과 그라데이션(gradation)을 만들어 줌으로써 탈모가 된 부위 또는 갈라지는 가르마나 정수리에 모발이 풍성하게 보이는 착시효과를 주는 것.

 김 원장은 6년이 넘도록 모발이식으로 만족도가 떨어지거나 모발이식을 할 수 없는 정수리탈모와 흉터성 탈모에 두피 탈모커버술 카모플라쥬를 적용해 왔다. 여기에 모낭을 강화시켜주는 침요법을 병행함으로써 탈모치료에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원장은 “카모플라쥬는 매우 섬세한 시술이며, 반영구화장 시술자체가 의사가 직접 시술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오랜 반영구화장시술 경험과 모발이식경험을 겸비한 모발전문의사에게 직접 시술받지 않으면 두피염이나 탈모악화 등의 부작용으로 고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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