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아이즈]이주의 개봉영화-'행오버 2' '퍼블릭 에너미 넘버원'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기사등록 2011/08/22 08:57:00 최종수정 2016/12/27 22:37:41
【서울=뉴시스】왼쪽부터 '행오버 2' '퍼블릭 에너미 넘버원'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해 보기가 무척 어려웠던 올 여름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이번 주 개봉영화는 액션과 코미디 장르가 강세를 띄고 있다. 공교롭게도 아래 소개한 세 작품은 모두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이지만 개봉작들을 두루 살펴보면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도 있다. 딸의 죽음을 응징하고 가족을 찾기 위한 남자의 복수 드라마 ‘드라이브 앵그리’를 시작으로, 황비홍의 스승이자 취권의 창시자 이야기인 ‘소걸아’, 혼란스러웠던 중화인민공화국의 초기를 배경으로 선보이는 내전 이야기 ‘샤오린 : 최후의 결전’, 낡은 저택에 숨겨진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 가족의 이야기 ‘돈 비 어프레이드’ 등이 기다리고 있다.                                      

▲행오버 2(8월25일 개봉)

감독 : 토드 필립스
출연 : 브래들리 쿠퍼, 에드 헬름스, 잭 가리피아나키스, 저스틴 바사, 켄 정 등
상영정보 : 102분 / 18세 이상
장르 : 코미디
제작년도 : 2011

 술 마신 다음날, 어제 일이 생각나지 않는다. 당신이 일상에서 한번쯤 겪어봤을 상태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 전작 ‘행오버’에서 총각파티 후 필름이 끊긴 다음 날 신랑 실종사건에 휘말렸다면, 이번엔 신부의 동생이 실종된 사건이 벌어지며 잃어버린 기억을 끼워 맞추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기억나지 않는 어젯밤 사건을 파헤쳐본다는 설정이 주된 관람 포인트이다. TV시리즈와 영화계를 오가며 인기를 얻은 브래들리 쿠퍼, 에드 헬름스 등의 주인공들의 코믹 연기까지 함께할 수 있다. 더불어 ‘트랜스포머3’에서 변태스러운 캐릭터 제리 왕으로 출연했던 한국계 코미디배우 켄 정의 출연으로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퍼블릭 에너미 넘버원(8월25일 개봉)

감독 : 장-프랑수아 리셰
출연 : 뱅상 카셀, 제라르 디빠르디유, 세실 드 프랑스, 엘레나 아나야, 로이 드퓌 등
상영정보 : 113분 / 18세 이상
장르 : 범죄, 액션
제작년도 : 2008

 ‘돌이킬 수 없는’에서 아내의 복수를 하던 남편, ‘블랙 스완’의 카리스마 넘치는 교수를 기억하는가. 세계에서 인정받은 연기파 배우 뱅상 카셀이 실존했던 자크 메스린으로 돌아왔다. 자크 메스린은 유럽 최고의 갱스터라 불렸던 인물로, 파리 한복판에서 수백 명의 경찰에 둘러싸여 수십 발의 총알을 맞은 채 죽음을 당했다. 전설적 인물의 일대기를 그린 이 작품은 파트1, 2로 나뉘었고, 이는 파트1에 해당한다. 주인공 뱅상 카셀의 연기는 감독으로부터 ‘완벽히 자크 메스린이 되었다’라는 찬사를 들을 정도였다고 한다. 대단한 갱스터와 그를 완벽 재현한 배우의 연기, CG가 아닌 순도 100% 리얼 액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다.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8월25일 개봉)

감독 : 폴 페이그
출연 : 크리스튼 위그, 로즈 번, 마야 루돌프, 엘리 켐퍼, 웬디 맥클렌돈-코베이, 멜리사 맥카티 등
상영정보 : 124분 / 18세 이상
장르 : 코미디
제작년도 : 2011

 ‘섹스 앤 더 시티’보다 솔직하고 발칙한 영화가 왔다.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한다는 점은 같지만 훨씬 현실적인 삶을 보여준다. 인생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애니가 얼떨결에 베스트 프렌드의 결혼식에 들러리 대표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절친의 결혼, 축하해줘야 할 일이지만 배 아픈 건 어쩔 수 없는 애니, 돈 많은 무개념 미녀 헬렌, 섹시한 유부녀 리타, 눈치코치 없는 메건, 호박씨 백단 베카, 신부 릴리안 등 실제로 어딜 가나 있을 법한 캐릭터들로 구성된 그녀들은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여자 친구들 사이의 우정과 질투를 함께 보여준다. 본토인 미국에서 1720억원의 총수익을 올리며 롱런한 작품이다.

 jmstal01@newsis.com

※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241호(8월29일자)에 실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