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뇌성마비 1급 장애인 김재익씨 박사학위 취득 화제

기사등록 2011/08/18 15:06:50 최종수정 2016/12/27 22:37:00
【경산=뉴시스】제갈수만 기자 = 뇌성마비 1급 장애인 김재익(48)씨가 대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18일 대구대에 따르면 김재익씨는 '뇌성마비 근로자의 직업유지에 미치는 예측 요인에 관한 연구'논문으로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이 박사학위를 취득한 경우는 있었지만 김씨처럼 뇌성마비 관련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건 국내 최초다.

 그는 직업재활사로 일하면서 중증 장애인의 고용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06년 대구대학교 직업재활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아내와 함께 전동 휠체어를 타고 매주 2~3번씩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힘겹게 공부해 19일 박사학위를 받게됐다.

 특히 15개 장애유형 중에서도 뇌성마비 장애인들의 취업이 가장 어렵고 뇌성마비 장애인을 비롯한 중증 장애인의 고용 활성화와 직업 유지를 위해 이번 연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장애인들의 차별 해소와 인권 신장을 위한 정책 개발에 앞으로 좀 더 많은 노력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늦은 나이에 힘들게 공부했는데 이렇게 학위를 취득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항상 옆에서 묵묵히 손발이 되어준 아내가 없었다면 박사학위 취득은 처음부터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라며 "학위 취득의 공을 사랑하는 아내에게 돌린다"고 말했다.

 jg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