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버티기 한판승? '스파이 명월' 결방 불가피

기사등록 2011/08/15 12:59:41 최종수정 2016/12/27 22:35:59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드라마 제작진과 정면충돌한 여주인공 한예슬(30)로 인해 KBS 2TV 월화극 '스파이 명월' 제11회가 결방 위기로 치달았다.

 '스파이명월'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KBS는 15일 밤 10시 방송 예정인 '스파이명월' 11회 대신 이 드라마의 스페셜 프로그램을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한예슬은 14일 오전 7시30분부터 예정된 '스파이명월' 녹화를 펑크냈다. 

 연출자 황인혁 PD와 주 5일 촬영 등 녹화일정 등을 놓고 갈등을 빚은 한예슬이 실력행사를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한예슬이 PD 교체를 요구했다는 설도 나돌고 있다.

 '스파이 명월'은 11회 방송분의 절반도 채 녹화하지 못했다. 게다가 제작진은 15일 오전 녹화까지 취소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 일부 스태프들만 대기 중이다.

 KBS 관계자와 드라마제작사인 이김프로덕션 임원, 한예슬의 매니지먼트사 싸이더스HQ가 전날 오후 7시부터 모여 회의를 열었으나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김프로덕션이 15일 촬영에도 합류하지 않으면 한예슬을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발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드라마제작사와 한예슬 측은 한예슬이 최근 과도한 스케줄 탓에 몸상태가 좋지 않아 녹화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한예슬은 지난 12일에도 오전 6시30분으로 예정된 '스파이명월' 녹화에 9시간 늦은 오후 3시30분께 나타났다. 이후 황 PD와 신경전을 벌였다.

 '스파이명월'은 시청률이 한 자릿수에 그치는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제작진과 제작사, 출연자들이 불만을 숨기지 않으면서 촬영이 중단되는 등 살얼음판을 걸어왔다. 남자주인공인 그룹 '신화' 멤버 겸 탤런트 에릭(32)은 종교문제를 놓고 팬과 설전을 벌이다가 법정 스님(1932~2010)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비난에 휘말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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