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정인기(45)가 지난해 SBS TV 드라마 '시크릿가든'에 이어 8월4일 개봉하는 영화 '7광구'(제작 JK필름, 제공·배급 CJ E&M, 감독 김지운)에서도 하지원(33)의 아빠로 출연했다.
정인기는 '시크릿가든'에서 하지원이 연기한 스턴트우먼 '길라임'의 아버지인 소방관으로 나와 화재현장에서 '김주원'(현빈)을 구하다 희생했다.
26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7광구'에서는 하지원이 맡은 7광구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의 해저장비 매니저 '해준'의 아버지로 깜짝 등장했다. 20여년 전 역시 이클립스에서 해저 장비 매니저로 일하다 심해장비 점검 중 불의의 사고로 죽었다. 해준은 아버지의 사고를 계기로 아버지의 꿈인 석유 채굴을 위해 같은 길을 걷는다.
하지원과의 이 같은 인연에 대해 김지훈(47) 감독은 "정인기씨는 사실은 우리 영화를 먼저 찍고 그 다음 시크릿가든을 찍었다. 그런데 드라마가 먼저 방송된 뒤 우리 영화가 나오게 돼 많은 분들이 오해한다"면서 "사실 정인기씨가 연속으로 하지원의 아빠로 나오게 된 것에 대해 나도 깜짝 놀랐다. 드라마 감독과 내가 생각이 일치됐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다 보니 장점이 많은 것 같다. 친근감이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다시 '정인기 아빠'를 만나게 된 하지원은 "나도 드라마 촬영장에서 깜짝 놀랐다. '7광구의 아빠'가 촬영장에 온 거였다. 그래서 정말 깜짝 놀랐고, 큰 인연인가 보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드라마 찍을 때 더욱 친숙한 아빠로 촬영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특히 "시크릿가든 팬들이 이 영화를 보면 또 다른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싶다. 많은 분들이 7광구를 많이 기대해줬는데 길라임 아빠가 다시 아빠로 나오니까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또 하나의 재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사실은 해준이 아빠가 먼저"라고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해준의 캐릭터에 더 무게를 뒀다.
ac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