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정도지만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는 여성은 10명 중 8명 이지만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비율은 단 10%뿐이다.
22일 월경전 증후군에 대해 연세마리앤 여성의원 이정주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봤다.
생리주기에 따른 몸의 변화는 이해가 가지만 통제가 어려운 심리 불안 상태는 더욱 힘들게 한다. 한 달에 한번씩 찾아오는 이러한 월경 전 증후군의 원인은 생리 주기로 인한 체내 호르몬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감정을 좌지우지 한다.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떨어졌을 때 감정, 체온, 성욕, 수면, 식용을 조절하는 감정 조절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수치도 함께 떨어지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시키지만 여성의 에스트로겐은 생리 직전, 출산직후, 폐경기에 떨어진다. 이 시기에 겪는 우울증은 호르몬의 영향이라 볼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주기적으로 괜한 일에도 짜증이 치밀어 오르고, 폭식을 한다거나 초콜릿만 먹는 등 평상시와 확연히 다르다면 스스로 건강한 활력증진을 위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좋다.
'그날'이 다가오면 아침에 일어나기 싫으며 평상시 보다 작은 일에도 쉽게 지치고 피로감을 느끼는 등 신체변화가 가장 크다.
더부룩하고 속이 불편함이 대표적 증상이며, 체중도 증가하는데 이는 월경전 증후군의 가장 가벼운 증상이다.몸이 쉽게 피로해진다는 거 외에 심리적인 문제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체중이 증가하고 속이 답답하다고 해서 끼니를 거르지 말고 규칙적인 식사로 몸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신경이 예민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요가, 명상, 아로마테라피, 목욕 등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는 운동이 적합하다. 생리가 시작하기 일주일 전부터는 카페인, 설탕이 든 음식을 피하면 호르몬 때문에 오락가락하는 기분을 안정시킬 수 있다.
이정주 원장은 "잦은 반복의 월경전 증후군을 겪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보다 빠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며 "평소 몸에 햇빛을 쬐고, 주3회 정도 운동을 하고 밤늦게까지 깨어있지 말고 양질의 잠을 청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