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00에서 0.224로 끌어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3-0으로 앞선 3회 무사 1,2루에서 상대 자크 브리튼의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2루 주자가 3루에서 멈춰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6회 선두타자로 나온 세 번째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팀이 7-1로 앞선 7회 1,3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투수 조시 루프의 3구째 91마일(146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시즌 첫 2루타이자 시즌 5타점째.
추신수가 때린 타구는 약 30cm정도만 더 높았어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될 수 있는 대형 타구여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저스틴 매스터슨의 역투와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활약으로 8-2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매스터슨은 시즌 3승째(무패)를 챙겼다.
한편,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이날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셀룰러필드에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포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타점과 득점 1개씩을 추가했다.
2회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최현은 1-1로 맞선 3회 1사 1,3루의 득점 찬에서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최현은 이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타점을 올렸고, 후속 마이서 이즈투리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 없이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 3번째 타석에서 스탠딩 삼진으로 아웃된 최현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힘업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최현의 시즌 타율은 0.235로 약간 낮아졌다.
에인절스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해 4승째를 챙긴 제레드 위버의 호투에 힙입어 4-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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