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이원 묘목 가격 큰폭 인상

기사등록 2011/03/15 10:15:03 최종수정 2016/12/27 21:51:36
【옥천=뉴시스】김기준 기자 = 전국 최대의 묘목 산지인 충북 옥천군 이원면에서 생산되고 있는 묘목의 가격이 예년에 비해 크게 올랐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 장기간 계속된 동해(凍害)로 인해 묘목 물량이 부족해 최근 묘목 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묘목 접붙이기와 가식, 판매 등으로 묘목 농가의 일손이 부족한 상태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묘목 중 감나무는 70~80% 이상, 포도·복숭아나무는 20~30% 이상 동해를 입어 예년에 비해 30~40% 이상 물량이 줄었다.  이에 따라 묘목 가격은 감나무(1년생)의 경우 지난해 1500원에서 올해 3000원으로 인상됐고, 지난해 4000원에 판매됐던 포도나무(1년생)도 5000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또 영산홍, 소나무 등 조경수 가격도 10% 이상씩 올랐다.  하지만 올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매실(접목 1년생)은 지난해와 비슷한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원면에서 생산되는 묘목들은 비옥한 토지와 청정수질 덕분에 우수한 상품성을 자랑하고, 생장력이 좋은 튼튼한 묘목들로 선별돼 전국 묘목농가와 상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이원면에서는 600여 농가가 150㏊에서 한해 1500만 그루의 과수와 조경수를 생산해 전국에 공급하고 있다.  kk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