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훈기 정병준 기자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선친인 정주영 명예회장의 10주기와 관련해 "선친이 이뤄놓으신 사업들을 보니 무한한 존경심이 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 10주기 사진전 개막식 추도사를 통해 "선친께서 기업인으로 활동하시던 시대 열정과 인간적인 모습을 회상할 수 있어 기쁘다"며 "창조적 예지와 도전정신으로 이룩한 평생의 사업들을 보니 무한한 존경심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또 다른 정주영이 필요한 시기다"라며 아산을 회고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현정은 회장과 정몽구 회장은 개막식 내내 얼굴을 마주치지 않았다. 정씨 일가 며느리들과 함께 자리한 현 회장은 정몽구 회장과의 화해 여부를 묻자 표정이 어두워지며 말문을 닫았다.
반면 정몽준 의원(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은 개막식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두 회장 사이의 화해 무드와 관련해 "거의 다 되지 않았냐"고 말했다.
bom@newsis.com
jb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