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질랜드 지진으로 65명 사망…사상자 늘어날 전망

기사등록 2011/02/22 15:44:23 최종수정 2016/12/27 21:45:13
【웰링턴(뉴질랜드)=로이터/뉴시스】최성욱 기자 = 뉴질랜드 제2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강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65명이 사망하는 등 도시 전체가 마비됐다.

 존 키 총리는 이날 "사망자 숫자가 지금까지 65명으로 밝혀졌다"며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22일 오후 12시51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진앙지는 남위 43.6도, 동경 172.7도로 해저 5㎞ 지점이다. 쓰나미 경고는 발령되지 않았지만 이날 인명피해는 물론 도시 전체에 심각한 피해를 남겼다.

 이번 지진으로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고층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잔해에 깔리는 등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전기와 수도가 끊겨 희생자들 구조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주지사인 밥 파커는 국가비상사태를 선언과 함께 주민들에게 붕괴위험이 있는 건물 주변에서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

 현지 방송은 건물이 무너지면서 파편에 맞아 숨진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거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한 신부는 TV 인터뷰에서 거대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이 지역 대성당이 무너져 내렸다. 건물 파편 아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매몰됐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또 현지 거주민인 니콜라스 헥스톨은 "이번 지진으로 전기와 수도가 끊기고, 벽이 금가는 등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며 "집 울타리가 무너지고 옆집과의 담장도 무너졌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해 9월 발생한 강도 7.1의 강진 이후 수천 번의 여진이 이 지역을 강타했다. 하지만 여전히 여진에 따른 또 다른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질랜드는 매년 평균 강도 5.0 지진이 1만4000번 이상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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