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고민 이제 그만…獨 연구진, 사상최초 인공 모낭 배양 성공

기사등록 2010/12/19 10:39:27 최종수정 2017/01/11 13:00:19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오랜 세월 남성들을 고민하게 만들었던 대머리를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 독일 과학자들이 줄기세포 기술의 획기적인 진전에 힘입어 세계 최초로 인공 모낭 배양에 성공, 대머리 치료를 위한 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독일 베를린 공대 과학자들이 동물 세포를 이용해 배양한 모낭은 정상보다 조금 가는 모발을 자라게 한다. 과학자들은 그러나 1년 안에 줄기세포를 이용해 인간과 똑같은 모발을 자라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롤란트 라우스터 박사는 5년 안에 대머리로 고민해온 수백만 명이 자신의 줄기세포에서 배양한 모낭을 이식, 새로운 머리가 자라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우스터 박사는 독일 디 벨트와의 회견에서 이미 이를 위한 임상실험 준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줄기세포는 혈액과 뼈는 물론 인체의 어떤 장기로도 성장할 수 있다. 줄기세포는 특히 의학 부문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돼 왔지만 진전이 너무 늦어 아직까지도 줄기세포를 이용한 보편적인 치료 방업은 개발되지 못한 실정이다.

 현재의 대머리 치료는 머리가 빠지지 않는 부위의 건강한 모낭을 머리가 빠지는 부위로 이식하는 방법에 의존해 왔다.

 라우스터 박사는 또 연구실에서 피부와 모낭을 함께 배양하는 것을 통해 동물실험을 거치는 단계를 생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50년 이후 화장품에 사용되는 새로운 화학물질의 종류가 500배나 늘어났다며 이와 함께 인간에게 안전한지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동물 실험 역시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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