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축하하기 위해 화성에서 거행한 궁중연회를 공연 예술로 재구성했다. 200여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예악(禮樂) 정신을 구현하고자 한 정조의 효심과 문화적 자긍심을 궁중 연향의 무대화를 통해 되새겨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조선 제2의 부흥기를 이룬 영·정조 시대의 궁중 문화뿐 아니라 시대상도 함께 엿볼 수 있다.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 등 150명이 호흡을 맞춘다. 특히 학춤을 추는 무용가와 연꽃 속에서 나온 악사가 생황을 연주하는 ‘학연화대무’가 장관이다.
‘혜경궁 홍씨’ 역은 10회에 걸쳐 매일 다른 출연자가 연기한다. 한복 디자이너 이영,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 계현순, 전통민요협회 이사장 이춘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강정숙,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공동대표 김의정, 김치요리연구가 겸 배우 이서진의 어머니인 이윤자씨 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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