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고치 추출 '실크 펩타이드', 당뇨와 파킨슨병에 효능
기사등록 2010/10/29 13:27:30
최종수정 2017/01/11 12:43:21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실크펩타이드가 파킨슨병과 당뇨, 지질대사 개선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식품영양과학회의 '국제 심포지엄 및 정기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발표됐다.
실크펩타이드는 누에고치의 단백질을 가수분해한 성분으로 인체에 필요한 18가지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충북대 수의대 김윤배 교수는 "세포독성 시험과 동물 임상시험을 통해 실크펩타이드의 아미노산 성분이 뇌기능 개선에 효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크 아미노산이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세포인 6-히드록시도파민(6-OHDA)를 감소시켜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뇌 손상 회복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김 교수는 "실크 펩타이드가 콜린성 신경독성물질인 AF64A로 손상된 학습과 인지 능력을 회복시키는 결과도 입증됐다"고 밝혔다.
고려대 보건과학연구소 이현순 박사는 실크펩타이드가 췌장에서 베타 세포의 활성을 유도하고 혈액 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당뇨유발 동물모델로 임상시험한 결과 실크펩타이드를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섭취군에서 혈당이 현격히 낮았으며, 콜레스테롤과 동맥경화 지수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서울대 의대 신은희 교수는 "실크단백질의 면역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통해 실크단백질 투여군에서 면역활성에 중요한 림프구인 CD4 cell과 CD8 cell이 증가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식품영양학과 서형주 교수는 실크 펩타이드의 주요 성분인 세리신이 칼슘이나 셀레늄 같은 미네랄 성분과 결합해 장내 흡수와 유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실크펩타이드 전문기업인 월드웨이는 '실크펩타이드의 생물학적 전환과 생리활성'을 주제로 연구 발표회를 진행했다.
월드웨이 임우택 전무는 "실크펩타이드에 대한 다양한 효능을 검증 받은 만큼 제품에 대해서도 대중적인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소혜기자 fristar@newsishealth.com